프랜차이즈업계, 직영점 의무화 논란…신뢰도 회복 vs 산업 위축

직영점 운영 1년을 의무화하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4월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직영점 1년 의무화로 인한 소비자 신뢰 회복 기대감만큼이나 가맹점 창업이 위축될 수 있어서다.

 

그동안 프랜차이즈산업은 이른바 ‘베끼기 창업’(노하우 없이 유명 프랜차이즈업 형태를 베끼는 창업)이 빈번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노하우가 없는 베끼기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프랜차이즈업에 대한 예비창업주들의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으나, 이번 입법이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작용하면서 프랜차이즈 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소규모 프랜차이즈업체는 가맹점을 통한 사업 확장이 어려워질 수 있어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공정위가 발표한 ‘2020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보면 직영점 없이 가맹점만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전체 7094개 중 4522개로 63.7%에 달했다.

 

가맹점은 경험이 부족한 예비 창업주들에겐 간편하게 창업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직영점에 비해 창업 가격이 낮아 예비창업주 선호도가 높다.

 

사업 속도 측면에서 직영점 운영 1년 의무화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가맹사업법 개정 이전에는 직영점과 가맹점을 동시에 오픈하거나 가맹점을 1호점으로 오픈했다. 덕분에 가맹점을 빠르게 늘릴 수 있었지만, 직영점 운영이 의무화되면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7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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